세계지식재산기구(WIPO)는 2024년 싱가포르 지식재산 주간(SIP Week)에서 <2024년 글로벌 혁신지수(GII) 보고서>의 선행 보고서를 27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글로벌 100대 기술 혁신 클러스터 수가 2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습니다.
GII에서 기술 혁신 클러스터는 도시 또는 도시군을 의미합니다. 이 순위는 두 가지 지표를 기준으로 하는데, 하나는 PCT 공개 특허 출원에서 발명자가 위치한 지역을 기준으로하고, 다른 하나는 발표된 과학 논문의 저자가 위치한 지역을 기준으로 하며, 세계지식재산기구는 이 지표들을 통계 및 순위화하여 전 세계에서 과학기술 활동이 가장 활발하게 집중된 지역을 선정합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6개의 글로벌 100대 기술 혁신 클러스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의 24개에서 2개 증가한 셈입니다. 미국은 20개로 그 뒤를 이었고, 독일은 8개, 인도와 한국은 각각 4개의 클러스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10대 기술 혁신 클러스터 중 7개가 아시아에 있으며, 3개는 미국에 있습니다. 일본의 도쿄-요코하마 도시군이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중국의 선전-홍콩-광저우 도시군이 따랐고, 중국의 베이징이 3위로 상승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샌프란시스코 도시군은 미국에서 가장 선도적인 기술 혁신 클러스터로 6위에 올랐습니다.
비록 10대 기술 혁신 클러스터의 순위 변화는 크지 않았지만, 100대 기술 혁신 클러스터의 동태는 중간 소득 경제체의 혁신 성장세가 강력하다는 점을 보여주는데 특히 중국에서 두드러집니다. 이 외에도 이집트의 카이로, 인도의 첸나이, 터키의 이스탄불 같은 중간 소득 경제체들도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세계지식재산기구의 총장인 다렌 탕은 기술 혁신 클러스터가 국가 혁신 생태계의 중요한 기반이라고 언급하며, 이러한 클러스터들은 선진국에서만 번성하는 것이 아니라 신흥 경제체에서도 점차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세계지식재산기구는 이러한 클러스터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이들이 지식재산을 활용해 연구 성과를 실제 해결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출처: 국가지식재산권국